임종석 "이재명만 바라보는 민주당,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나"
입력 : 2025. 01. 21(화) 13:18
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21일 “일상이 되어버린 적대와 싸움의 정치가 안타깝다”며 “대화와 타협을 가볍게 여기고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라며 이같이 되물었다.

그는 “대통령제에서 나쁜 대통령을 법적 절차에 따라 탄핵하고 체포하고 구속할 수 있는 나라. 아픈 시간이지만 저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안에 원칙을 소홀히 하고 자신의 위치를 먼저 탐하고 태도와 언어에 부주의한 사람들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행세를 하는 게 참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질고 독한 표현을 골라 함부로 하는 말은 무엇을 위함이고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냐. 상대의 실수에 얹혀 하는 일은 지속하기가 어렵다”며 “성찰이 없는 일은 어떻게든 값을 치르게 될 것이고 그게 두렵다. 민주당은 지금 괜찮은가”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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