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상목 대행 '직무유기'로 경찰에 고발
기자회견 “신속한 수사 요구”
"대통령경호처, 상설특검 방치"
국힘, “국정 흔들지 말라” 경고
입력 : 2025. 01. 07(화) 15:29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유기 고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 부총리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와 법률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에서는 고발 즉시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건태 당 법률대변인은 “최고 권력자이자 경호처가 소속된 대통령실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과 책무가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을 동원하여 저지하는 등 사법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경호처의 불법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란 관련 상설특검법이 지난 12월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최 대행은 법에 따른 특검후보자 추천 의뢰를 현재까지 행하고 있지 않다”며 “지난 정부들도 3일 이내에 특검추천을 국회에 의뢰했던 것에 비춰보면, 최 대행은 명백히 의무를 해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마용주 대법관의 임명도 무기한 미루고 있다”며 “국회가 선출한 후보자에 대해 누구는 임명하고, 누구는 하지 않는 선택적 임명은 천부당만부당 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과 생각이 다르면 모조리 처단하는 공포 정치는 이미 시작된 건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탄핵병이 다시 시작되는 건가”라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나라와 국정은 흔들지 말라.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서울=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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