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연말 분위기 되살리기
최권범 취재1부 선임부장
입력 : 2024. 12. 18(수) 17:46
최권범 부장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자영업·소상공인 골목 경제가 너무 어렵다.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길 당부드린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면서 했던 마지막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우 의장의 발언은 계엄·내란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송년특수가 사라져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반영하고 있다.
실제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이번 계엄·내란 사태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경기전망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에 응한 소상공인 1630명 중 88.4%가 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중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은 36%에 달했다. 특히 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매출이 1000만원 이상 감소했다고 답한 소상공인도 11.5%나 됐다. 매출액이 감소한 만큼 손님도 크게 줄어들었는데 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89.2%는 사업장 방문 고객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연말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61.9%는 경기전망을 ‘매우 부정적’, 28.2%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고물가 속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뒤숭숭한 탄핵 정국까지 더해지면서 1년 중 가장 기대감에 부풀 연말연시가 특수는커녕, 존폐 기로의 시기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사정이 이렇자 정치권과 정부를 비롯 각 자치단체는 탄핵안 가결 이후 연일 한 목소리로 연말 행사와 모임을 진행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에야 겨우 예전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 때를 놓치면 소상공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탄핵안 가결로 정국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다. 지금 당장 가족, 지인, 친구들과 송년모임 일정을 잡아 위축된 연말 분위기를 되살려 보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면서 했던 마지막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우 의장의 발언은 계엄·내란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송년특수가 사라져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반영하고 있다.
실제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이번 계엄·내란 사태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경기전망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에 응한 소상공인 1630명 중 88.4%가 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중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은 36%에 달했다. 특히 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매출이 1000만원 이상 감소했다고 답한 소상공인도 11.5%나 됐다. 매출액이 감소한 만큼 손님도 크게 줄어들었는데 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89.2%는 사업장 방문 고객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연말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61.9%는 경기전망을 ‘매우 부정적’, 28.2%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고물가 속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뒤숭숭한 탄핵 정국까지 더해지면서 1년 중 가장 기대감에 부풀 연말연시가 특수는커녕, 존폐 기로의 시기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사정이 이렇자 정치권과 정부를 비롯 각 자치단체는 탄핵안 가결 이후 연일 한 목소리로 연말 행사와 모임을 진행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에야 겨우 예전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 때를 놓치면 소상공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탄핵안 가결로 정국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다. 지금 당장 가족, 지인, 친구들과 송년모임 일정을 잡아 위축된 연말 분위기를 되살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