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 다가온 美 대선… 사전투표자 5000만명 넘겨
입력 : 2024. 10. 30(수) 11:03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9일(현지시간) 기준 사전투표에 참여한 미국인이 5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15일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미국 조지아에서 유권자들이 샌디스프링 교외 한 투표소를 나서는 모습. 뉴시스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사전투표에 참여한 미국인이 5000만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 대학 선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42분 기준 미국 유권자 5170만3713명이 사전 투표를 했다.

이중 2710만8032명은 사전 투표소에서, 2466만8885명은 우편으로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번 대선에서 우편 투표를 신청한 미국 유권자는 6668만231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47개 주에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사전 투표는 우편 투표와 사전 투표소 투표 형태로 나뉜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는 24개 주에서 사전 투표가 가능했으며, 2008년에는 28개 주로 늘어났다. 2016년 대선 때는 워싱턴 DC를 포함해 31개 주에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었다.

역대 미국 대선 전체 투표 가운데 사전투표 비중은 2012년 33%, 2016년 40% 수준이었다.

특히 ‘코로나 대선’으로 불린 2020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 인구가 69%(1억140만명)로 급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많은 유권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비대면 사전 투표를 했지만, 이번 대선에는 그런 우려가 없는 데도 다수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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