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북카페 토·일에도 개방' 이용자 급증
7월 한달 이용자 3521명
올해 3만명 넘길 듯…
이용자 중심 '편의시책 효과'
입력 : 2024. 08. 27(화) 16:54
광주 남구청사 1층에 있는 북카페.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가 최근 청사 내 1층에 있는 북카페를 행정기관이 문을 닫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개방하면서 이용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남구 북카페는 지난 2022년 1월25일 개소 이후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비롯해 학생들과 직장인 등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민원실을 방문한 주민들은 대기시간에 독서 및 휴식을 위해 북카페를 찾고 있고, 백운광장 주변 유동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도별 이용자 현황을 보면 개소 첫해인 2022년에는 2만1634명이 다녀갔고, 전년도엔 2만4645명,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1만5778명이 방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북카페 이용자 추이에서 주목할 점은 지난 7월부터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북카페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월평균 2100여명 수준이던 이용자 수가 7월 한 달에만 352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남구는 올해 연말쯤 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했다.

남구 북카페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아동 소파와 아동도서, 웹툰까지 갖춘 키즈존을 조성해 운영 중이고,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을 위한 돋보기와 글자 크기를 키운 대활자본 도서까지 비치해 놓은 상태다.

또 1만여권의 도서를 보유 중으로, 1년에 4차례씩 분기별 수요 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희망 도서와 신간 도서를 구매하면서 도서 목록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이밖에 그룹 학습과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추고 있으며, 어반 스케치 작품을 비롯해 매월 주제별 전시회도 관람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주말에도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다 보니까 학생들과 수험생, 직장인,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많은 분께서 북카페를 편안하게 이용하고 계신다”며 “방문 민원인과 북카페 이용자를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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