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보건의료노조 파업 철회" 호소…국회엔 "간호사법 통과" 촉구
입력 : 2024. 08. 27(화) 10:44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대해 “파업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호소했다. 국회에는 간호사법 회기 내 제정을 촉구했다.

27일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이들의 파업 결정 철회를 요청하며 보건의료인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보건의료인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수많은 환자들께서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었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파업과 같은 극단적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이기에 그렇다. 노조에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분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파업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의료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의료개혁 완수의 길에 계속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지난해 4월 발표한 간호인력지원 종합대책을 통한 간호사 근무여건 개선 착수와 의료개혁의 일환인 진료지원(PA)간호사 시범사업, 오는 10월 예정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등을 언급하며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한 총리는 국회에 “간호사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도 말했다.

한 총리는 “간호사법은 의료비상시기에 크게 헌신하고 계시는 간호사님들께서 좀 더 안심하고 환자 치료와 보호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인 법률”이라며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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