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부결 역풍’ 민주당 광주시당 시의원에 당론 준수 촉구
교문위장 2차 투표에도 과반 미달
입력 : 2024. 07. 12(금)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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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당론으로 결정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은 광주시의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2일 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당론을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한 것으로 전날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생한 상임위원장 선출과정 당론 미준수에 대한 조치다.

전체 광주시의원 23명 중 민주당 소속이 21명으로 내부 경선을 통해 단독 입후보한 민주당 의원들이 겨우 과반을 넘겨 선출되거나, 한 의원은 2차까지 실시한 투표에서도 과반 문턱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구체적으로 △최지현 환경복지위원장 후보는 찬성 14표, 무효 5표, 기권 4표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 후보 찬성 14표, 무효 4표, 기권 5표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 후보 찬성 12표, 무효 7표, 기권 4표 △명진 교문위원장 후보 찬성 11표, 무효 7표, 기권 5표 등이다.

이는 앞서 이뤄진 민주당 내 의장단 경선 담합 후유증과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 상임위원장 선거 중 표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의장단 경선에서는 ‘감투’를 놓고 흥정이 이뤄졌고, 특정 상임위에 11명이 몰려 조정을 하지 못한 채 결국 ‘제비뽑기’로 결정하는 촌극도 빚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의 당론 미준수 등 행위가 반복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른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광주시의원들은 지난 19일과 29일 두 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광주시의회 의장단과 5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해 당론으로 확정한 바 있다. 시의회는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교육문화위원장 재선거를 할 예정이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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