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육상, 종별선수권서 메달 잔치 벌였다
金 13·銀 12·銅 14 수확
전남체고 이은빈 3관왕
입력 : 2024. 06. 20(목) 13:43
전남체고 이은빈(가운데)이 지난 13~17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100m 결승에 출전해 독주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 육상이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잔치를 벌이며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호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전남체중과 전남체고는 총 메달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지역 육상 명문임을 입증했다.

전남 육상은 지난 13~17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여 중등부와 고등부, 일반부에서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2개, 동메달 14개 등 총 3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전남체중과 전남체고는 금메달 9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은빈(전남체고 3)이 3관왕, 정해진(전남체중 3)이 2관왕에 오르는 등 다관왕도 배출했다.

이은빈은 홀로 금메달 3개를 책임졌다. 여자 고등부 100m에서 11초98, 200m에서 25초0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데 이어 4×100m 릴레이에서는 박채경, 신규리, 최지선과 함께 49초47의 기록으로 1위를 합작했다.

정해진은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여자 중등부 100m에서 12.50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뒤 4×400m 릴레이에서는 김예빈, 안하람, 윤제리와 4분13초52의 기록을 합작하며 2관왕을 완성했다.

김다은(전남체고 3)은 여자 고등부 800m에서 2분19초91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정현담(전남체중 3)은 남자 중등부 세단뛰기에서 13.42m로 금메달, 높이뛰기에서 1.75m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강현승(전남체중 3)은 남자 중등부 멀리뛰기에서 6.20m로 금메달, 세단뛰기에서 12.06m로 동메달을 땄고 오은식(전남체중 1)은 남자 중등부 창던지기에서 51.68m로 금메달을 보탰다.

광양하이텍고와 목포하당중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서예지(광양하이텍고 1)는 여자 고등부 세단뛰기에서 11.92m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태빈(목포하당중 2)은 여자 중등부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13.65m, 36.69m로 2관왕에 올랐다.

전남 육상의 활약은 일반부에서도 빛났다. 남보하나(진도군청)가 여자 일반부 3000m 장애물 달리기에서 10분27초50으로 정상에 올랐고 김민수(장흥군청)가 남자 일반부 멀리뛰기, 박서진(목포시청)이 여자 일반부 해머던지기, 김은미(여수시청)가 여자 일반부 5000m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김용주 전남육상연맹 회장은 “전남 육상 선수단이 우리 고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해 자랑스럽다”며 “이 상승세를 유지해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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