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국도 1호선 기점을 ‘땅끝’으로 바꾸자"
기점 변경 타당성 조사 중
KTX해남노선 연결도 윤곽
입력 : 2024. 04. 25(목) 10:52
해남 계곡면 철도역사
해남군이 국도1호선 기점을 땅끝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한다.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 중으로 올해 말 용역결과가 나오면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 기점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국도1호선은 목포시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까지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 종축 국도로, 현재 기점은 목포 신외항에 위치한 목포대교다.

해남군의 국도1호선 기점 변경 추진은 해남을 잇는 고속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속도를 높이면서 추진되고 있다.

광주~해남~완도간 고속도로는 지난달 1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사업 조기 추진을 약속받으며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광주에서 강진 구간은 2026년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다. 강진~해남~완도 구간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성 평가가 진행 중으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께 착공할 예정이다.

보성~해남~임성을 연결하는 경전선은 2025년도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0월께 시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 후 7월께 운행할 계획이다.

해남군 계곡면에 들어설 철도역사 공사 또한 시운전 기간인 10월 준공할 예정으로 현재 전기시설을 포함한 건축공사가 완료된 상황으로 해남에 철도가 지나는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KTX해남노선 연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이 시작되는 해로, 군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전남도를 방문해 협의 중이다.

해남군과 완도군 노선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제주 구간은 추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해남·완도·영암 3개군 공동건의문으로 작성해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국도77호선의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연결공사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연장 13.49㎞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18%로,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구간 해저터널 2.7㎞ 중 500m를 굴착 완료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리적 여건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형 국책사업 등 공모사업 선정에 차질을 빚고 기업 및 관광객 유치에도 제동이 걸려왔다”며 “계획한 사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해남=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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