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세계 1위 해상풍력 산업 전진기지 '우뚝'
신항 해상풍력터빈사 유치
2027년 양산 목표
입력 : 2024. 04. 25(목) 10:41
목포시가 신항 내 해상풍력 터빈공장 설립 투자협약을 맺었다. 목포시 제공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통해 국내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포시의 포부가 가시화되고 있다.

25일 목포시에 따르면 박홍률 시장이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이하 베스타스), A.P. 몰러-머스크 A/S(이하 머스크),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목포신항 내 해상풍력 터빈공장 설립 투자협약(MOA)를 체결했다.

그동안 베스타스와 머스크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 신규투자를 위해 목포신항을 비롯한 전남지역을 여러차례 방문해 보유항만시설 및 산업활성화 가능성 등 투자여건을 면밀하게 타진해왔고, 최종적으로 목포시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1위 풍력 터빈제조사인 베스타스와 글로벌 통합물류 기업인 머스크는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목포 신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 약 6만여평을 확보하고, 연 최대 150대 생산 가능 공장을 건립, 2027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베스타스는 국내 해상풍력 연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핵심부품 국산화 등 지역 내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머스크는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해 목포 신항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박홍률 시장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기업이 목포시에 투자를 확정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은 목포시가 글로벌 해상풍력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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