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 적용
입력 : 2024. 04. 20(토) 10:30
최재영 목사가 지난 1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및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관련 국민의힘 비대위 규탄’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월 한 보수성향 단체는 최 목사가 김 여사를 스토킹했다며 이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최 목사가 만남을 원하지 않는 김 여사에게 지속적으로 접근했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아울러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대표와 기자도 스토킹 범죄 공범으로 고발했다.

서초경찰서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고발인 조사를 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았다’며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듯한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최 목사의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에는 이와 관련해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최 목사 등을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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