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김용환 유형력 행사 논란에 “대단히 죄송”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활동 정지 조치
입력 : 2024. 04. 19(금) 20:16
전남드래곤즈 김용환(오른쪽)이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경기 도중 주심에게 유형력을 행사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공식 경기 출장 14일 활동 정지 조치를 받은 수비수 김용환에 대해 사과했다.

전남드래곤즈는 19일 SNS를 통해 “지난 14일 안산과 홈경기에서 김용환이 박세진 심판과 노경호에 거칠고 흥분된 모습으로 관중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며 “본인 진술 및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영상을 세밀히 검토한 결과 프로 선수로 본분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박세진 심판과 노경호에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를 드린다.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실망감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선수단에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프로 선수로서 자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노경호를 상대로 반칙을 범한 뒤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환이 노경호에게 삿대질을 하며 달려들자 주심을 맡았던 박세진 심판이 둘 사이에 끼어들며 거리를 두게 했다. 하지만 김용환은 박 심판을 밀치며 노경호에게 달려들었고, 한참 동안 말싸움을 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후 김용환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며 논란이 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8일 주심에 대한 유형력 행사를 이유로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14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취했다. 정식 징계는 다음 주중 상벌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한편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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