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이종섭, 방산협력 합동회의 참석
입력 : 2024. 03. 28(목) 18:09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주요공관장 합동 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개최됐다. 이 대사 귀국 일주일 만이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언제까지 국내에 체류하나’, ‘공관장 회의 일정을 귀국 전날 통보 받았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를 다 받고 출국할 예정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으며, 이후 청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 회의장으로 곧바로 입장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출국했다가 지난 21일 이번 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오는 29일 회의 일정이 종료된 후에도 귀국 직후 언론에 밝힌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위해 국내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금요일까지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의) 공식 일정이 있지만 그 이후에도 공무 수행에 필요한 일정을 할 수 있다”면서도 “방산산업이 갖는 보안 문제와 특수성으로 인해 유관기관 간 협의가 더 필요하다. 공개 시기는 조율 중이며 입장에 따라서는 비공개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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