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탈장 50대, 병원 9곳서 ‘수용 불가’···서울 헬기 이송
입력 : 2024. 09. 30(월) 18:06
나주에서 탈장 증세를 보인 50대가 인근 병원에서 수용 불가 판정을 받고 소방헬기를 통해 서울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30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28분께 나주 송월동 소재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A(53)씨가 복부 통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자궁 수술 환자인 A씨는 탈장 증세를 보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곧바로 광주·전남 병원 9곳에 이송을 문의했다.

해당 병원들은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 장비 부재 등을 이유로 모두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놓았고, 소방당국은 당일 오전 11시16분께 서울소방에 헬기 수송을 요청했다.

A씨는 나주종합운동장에 도착한 서울 용산소방서 서빙고 구급대에 인계돼 신고접수 4시간여만인 오후 1시12분께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대병원은 A씨가 이전에 자궁 수술을 받았던 병원으로, 치료를 받은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사건사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