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김재규 전 전남경찰청장, 하남서 숨진채 발견
입력 : 2023. 11. 15(수) 11:25
김재규 제32대 전남지방경찰청장.
‘사건 브로커’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망에 올랐다가 전날 실종신고가 됐던 김재규 전 전남경찰청장이 15일 하남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 등 극단 선택을 추정할 만한 정황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김 전 청장의 가족은 전날 오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서울 강동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 조회 결과 마지막 신호가 잡힌 하남 검단산 일대에 대해 전날부터 수색을 벌인 끝에 이날 김 전 청장을 발견했다.

김 전 청장은 최근 ‘사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브로커’ 사건은 광주·전남에서 주로 활동한 브로커 성모(62) 씨가 금품을 받은 뒤 현역 경찰관들에게 사건 무마를 부탁하거나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적발돼 구속기소 된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성씨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청탁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전직 경무관을 구속하고, 지난 10일에는 광주경찰과 북부경찰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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