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헛투…침묵한 타선·붕괴한 불펜, KIA 스윕 참사
24일 LG전 0-8 대패
입력 : 2025. 07. 24(목) 21:36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세 경기 연속 선발이 마운드가 잘 지켜냈지만 후반 불펜이 무너졌고 선발 투수를 제외한 투·타 모두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LG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0-8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LG와의 시리즈를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3연패를 기록한 KIA는 46승 3무 43패·승률 0.517까지 떨어졌다.
선발이 마운드를 잘 지켜줬음에도 또 KIA의 타선은 침묵만을 유지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위즈덤이 삼진, 나성범과 최형우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말 김선빈과 오선우가 땅볼로 물러난 뒤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창진도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3회말도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찬호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위즈덤이 뜬공, 나성범이 땅볼로 가로막혔다. 심지어 4회말과 5회말은 각각 뜬공-땅볼-삼진, 땅볼-땅볼-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삼자범퇴 당했다.
KIA의 타선은 이처럼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상대 실책으로 김호령이 3회말 2루를 밟은 것과 7회말 한 번을 제외하곤 득점권을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KIA 선발 양현종은 호투를 선보였다. 양현종은 1회와 2회는 득점권을 허용하지 않았고 3회와 4회 5회 모두 삼자범퇴로 LG 타자들을 막아냈으며 6회초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땅볼로 잡아내며 오랜 휴식에 보답하는 신들린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무실점 3사사구 3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침묵한 타선 속에 KIA는 또 경기 후반 불펜진이 무너지며 승부처가 갈렸다.
8회초 LG 선두타자 오지환이 받아친 타구가 1루 베이스 앞에서 받아내기 어려운 방향으로 크게 튀었고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에게 안타,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문성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다시 무사 2·3루가 됐고 끝내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아직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KIA는 이후에도 문보경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 박관우와 오지환에게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박해민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올리며 경기는 0-8이 됐다.
이날 선발 양현종이 내려가고 마운드를 책임진 불펜은 김현수(1.2이닝 무실점)을 제외하곤 성영탁(1이닝 2실점), 최지민(0이닝 1실점), 이준영(0이닝 2실점), 이호민(0.1이닝 3실점)이 모두 실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KIA는 9회말 공격에서도 김규성 뜬공, 오선우 땅볼, 한준수 삼진으로 물러나며 영봉패를 기록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0-8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LG와의 시리즈를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3연패를 기록한 KIA는 46승 3무 43패·승률 0.517까지 떨어졌다.
선발이 마운드를 잘 지켜줬음에도 또 KIA의 타선은 침묵만을 유지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위즈덤이 삼진, 나성범과 최형우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말 김선빈과 오선우가 땅볼로 물러난 뒤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창진도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3회말도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찬호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위즈덤이 뜬공, 나성범이 땅볼로 가로막혔다. 심지어 4회말과 5회말은 각각 뜬공-땅볼-삼진, 땅볼-땅볼-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삼자범퇴 당했다.
KIA의 타선은 이처럼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상대 실책으로 김호령이 3회말 2루를 밟은 것과 7회말 한 번을 제외하곤 득점권을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KIA 선발 양현종은 호투를 선보였다. 양현종은 1회와 2회는 득점권을 허용하지 않았고 3회와 4회 5회 모두 삼자범퇴로 LG 타자들을 막아냈으며 6회초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땅볼로 잡아내며 오랜 휴식에 보답하는 신들린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무실점 3사사구 3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침묵한 타선 속에 KIA는 또 경기 후반 불펜진이 무너지며 승부처가 갈렸다.
8회초 LG 선두타자 오지환이 받아친 타구가 1루 베이스 앞에서 받아내기 어려운 방향으로 크게 튀었고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에게 안타,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문성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다시 무사 2·3루가 됐고 끝내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아직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KIA는 이후에도 문보경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 박관우와 오지환에게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박해민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올리며 경기는 0-8이 됐다.
이날 선발 양현종이 내려가고 마운드를 책임진 불펜은 김현수(1.2이닝 무실점)을 제외하곤 성영탁(1이닝 2실점), 최지민(0이닝 1실점), 이준영(0이닝 2실점), 이호민(0.1이닝 3실점)이 모두 실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KIA는 9회말 공격에서도 김규성 뜬공, 오선우 땅볼, 한준수 삼진으로 물러나며 영봉패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