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별초, 2학기부터 ‘스마트폰 프리스쿨’ 전면 시행
학생 주도로 사용 제한 결정
교내 자율적 관리 체계 도입
입력 : 2025. 07. 22(화) 13:44
광주새별초등학교가 학생·학부모·교원이 함께 마련한 생활규칙에 따라 2학기부터 ‘스마트폰 프리스쿨’을 전면 시행한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새별초등학교가 학생·학부모·교원이 함께 마련한 생활규칙에 따라 2학기부터 ‘스마트폰 프리스쿨’을 전면 시행한다.

22일 광주새별초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고 건강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정식 명칭은 ‘놀맛나는 스마트폰 프리스쿨 프로젝트(스프스프)’다.

광주새별초는 교직원 회의와 연수를 통한 공감대 형성, 학생 대상 실태 조사, 학생자치회 토론회, 학부모 공청회를 거쳐 ‘학교생활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10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구성원의 80%가 참여해 학생 72%, 교사 97%, 학부모 98%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모든 학생은 수업시간 등 학교 교육활동 중 스마트폰을 전원을 끄고 교실 내 지정 장소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사용을 자율적으로 제한하게 된다.

일부 학교에서 교사 주도로 스마트폰을 수거한 사례는 있었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공동 참여해 자율적 제한 규칙을 마련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4학년 노제아 학생은 “수업이 끝나면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켜던 습관이 있었는데, 이제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늘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별초는 이번 생활규칙 시행과 함께 미디어 사용 실태, 수업 집중도, 교우 관계, 사회정서 역량, 학교폭력 발생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