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브리핑>내란 특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소환 조사
김건희 특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불러
채해병 특검, 압수물 다른 특검과 공유키로
입력 : 2025. 07. 22(화) 18:21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추가 구속기소 이후 소방청 차장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까지 소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도 속도를 내고 있다.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22일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또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계엄 당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한 조사로 알려졌다. 현재 국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 중인 여 전 사령관은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 상태에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도 이날 오전 10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윤씨는 지난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집사 게이트’ 의혹 규명을 위해 참손푸드 대표 윤재현씨도 불러 조사 중에 있다.

윤씨는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와 평소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2023년 6월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184억원을 투자받던 당시 기업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지난 17일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한 삼부토건 이기훈 부회장에 대해서도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김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이날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 23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2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 수감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 신한은행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수사대상 일부가 중복되고 있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관련 압수물을 다른 2개 특검(내란·김건희)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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