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유학생들, 제주 자연 속에서 한국을 바라보다
‘외국인 유학생 Hi! Jeju 리빙랩 프로그램’ 성료
제주 자연·에너지·로컬문화 직접 체험·미래 탐색
제주 자연·에너지·로컬문화 직접 체험·미래 탐색
입력 : 2025. 06. 23(월) 09:44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 자원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Hi! Jeju 리빙랩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탐구를 마쳤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 자원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Hi! Jeju 리빙랩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탐구를 마쳤다.
23일 호남대에 따르면 이번 ‘Hi! Jeju 리빙랩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 60명이 참여해 제주의 자연·문화·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기반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리온 Dr.You 제주용암수, 제주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미래관, 보롬왓 제주로컬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진행됐다.
첫 일정으로 유학생들은 오리온 Dr.You 제주용암수 생산 시설을 견학하며, 제주의 천연 화산암반수와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접할 수 있었다.
제주 화산암반수의 생성 원리와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Dr.You 제주용암수의 수원지부터 생산, 포장, 출하까지의 공정 과정을 투어 형식으로 상세히 견학했다.
특히,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위생적인 생산 시설은 유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 유학생 루잉은 “단순히 물을 병에 담는 공장이 아니라, 자연 자원을 지키기 위한 기술과 철학이 담긴 공간이었다”며 “제주 지하수를 이용한 지속 가능한 물 관리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에코랜드 숲 철도를 통해 제주의 원시림을 배경으로 숲 생태와 테마 공원을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관광의 의미와 산업과 자연이 만나는 현장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쨋 날에는 제주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미래관을 방문해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제주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과 산업과 환경을 아우르는 미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어 방문한 한림공원에서는 아열대 식물원과 전통가옥, 석분재원 등을 둘러보며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제주의 민속문화, 자연유산 등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며 천연자연 속 지속 가능한 제주 생태계의 보호와 관리 실태를 참관했다.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운 외국인 유학생들은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함덕해수욕장에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펼치며 지역 환경 보호에 앞장섰다. 이번 행사는 제주 지역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다. 유학생들은 해변을 따라 가볍게 걷거나 뛰며, 해안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뚜껑,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베트남 유학생 즈엉티응옥빛은 “깨끗한 제주 바다를 유지하는 데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고,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에는 보롬왓 로컬기업 탐방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과 로컬 브랜드 운영 사례를 현지 기업가로부터 직접 들으며,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기업의 모델을 배울 수 있었다.
우즈벡 유학생 마흐무터바 라드밀라는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지역 기업의 가치를 직접 보고 느꼈다. 로컬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고, 저도 언젠가 이런 방식으로 지역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어어서 제주자연사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제주의 생태적 특성과 민속문화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유학생들은 제주도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직접 체험하며 큰 흥미를 보였다.
체험 후, 유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각 기관에서 느낀 점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리빙랩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제안 주제는 △제주 천연자원 보호 방안 △관광지 내 다국어 안내 개선 △신재생에너지 이해 확산 콘텐츠 개발 등으로, 지역사회와 실질적으로 연계 가능한 내용들이 다수 제시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지역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찾는 ‘리빙랩 방식’의 학습 경험을 쌓았다.
중국 유학생 리카이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지 유학생이 아닌,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베트남 유학생 람탄하이도 “짧지만 알찬 일정 속에서 한국의 지역사회와 환경, 경제를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여러 나라 친구들과 협력하며 함께 고민했던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교류처 손완이 처장은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속에서 단지 학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기여하는 경험을 갖게 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23일 호남대에 따르면 이번 ‘Hi! Jeju 리빙랩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 60명이 참여해 제주의 자연·문화·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기반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리온 Dr.You 제주용암수, 제주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미래관, 보롬왓 제주로컬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진행됐다.
첫 일정으로 유학생들은 오리온 Dr.You 제주용암수 생산 시설을 견학하며, 제주의 천연 화산암반수와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접할 수 있었다.
제주 화산암반수의 생성 원리와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Dr.You 제주용암수의 수원지부터 생산, 포장, 출하까지의 공정 과정을 투어 형식으로 상세히 견학했다.
특히,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위생적인 생산 시설은 유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 유학생 루잉은 “단순히 물을 병에 담는 공장이 아니라, 자연 자원을 지키기 위한 기술과 철학이 담긴 공간이었다”며 “제주 지하수를 이용한 지속 가능한 물 관리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에코랜드 숲 철도를 통해 제주의 원시림을 배경으로 숲 생태와 테마 공원을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관광의 의미와 산업과 자연이 만나는 현장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쨋 날에는 제주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미래관을 방문해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제주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과 산업과 환경을 아우르는 미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어 방문한 한림공원에서는 아열대 식물원과 전통가옥, 석분재원 등을 둘러보며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제주의 민속문화, 자연유산 등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며 천연자연 속 지속 가능한 제주 생태계의 보호와 관리 실태를 참관했다.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운 외국인 유학생들은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함덕해수욕장에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펼치며 지역 환경 보호에 앞장섰다. 이번 행사는 제주 지역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다. 유학생들은 해변을 따라 가볍게 걷거나 뛰며, 해안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뚜껑,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베트남 유학생 즈엉티응옥빛은 “깨끗한 제주 바다를 유지하는 데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고,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에는 보롬왓 로컬기업 탐방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과 로컬 브랜드 운영 사례를 현지 기업가로부터 직접 들으며,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기업의 모델을 배울 수 있었다.
우즈벡 유학생 마흐무터바 라드밀라는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지역 기업의 가치를 직접 보고 느꼈다. 로컬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고, 저도 언젠가 이런 방식으로 지역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어어서 제주자연사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제주의 생태적 특성과 민속문화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유학생들은 제주도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직접 체험하며 큰 흥미를 보였다.
체험 후, 유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각 기관에서 느낀 점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리빙랩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제안 주제는 △제주 천연자원 보호 방안 △관광지 내 다국어 안내 개선 △신재생에너지 이해 확산 콘텐츠 개발 등으로, 지역사회와 실질적으로 연계 가능한 내용들이 다수 제시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지역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찾는 ‘리빙랩 방식’의 학습 경험을 쌓았다.
중국 유학생 리카이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지 유학생이 아닌,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베트남 유학생 람탄하이도 “짧지만 알찬 일정 속에서 한국의 지역사회와 환경, 경제를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여러 나라 친구들과 협력하며 함께 고민했던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교류처 손완이 처장은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속에서 단지 학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기여하는 경험을 갖게 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