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3차 소환 ‘최후통첩’…신병확보 검토 수순
윤 전 대통령 “출석 불응”…특검 협의 가능성
입력 : 2025. 06. 19(목) 07:46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9일로 통보한 3차 소환을 사실상 최후통첩 성격으로 보고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경찰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적용된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도 부정하며 진술서를 함께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지난해 12월 7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에게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로 입건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이달 12일 첫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3차 소환을 통보했다. 경찰은 이번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통상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강제적 수단이 논의된다.

특히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이달 말 공식 출범하는 만큼, 경찰과 특검 간 신병 확보와 수사 공조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동환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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