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장미꽃 보내는 대통령
김선욱 서울취재본부 부국장
입력 : 2025. 06. 04(수) 14:28

김선욱 서울취재본부 부국장
장미는 신비로운 꽃이다. 장미처럼 인류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꽃은 흔치 않다. 이에 얽힌 신화나 전설도 수없이 많다. 로마신화에선 불사(不死)의 꽃으로 불린다. 태양신 아폴로는 죽은 숲의 요정 ‘님프’에게 생명의 빛을 내려 장미로 되살렸다. 그 때 비너스 신은 미(美)를, 바커스 신은 향기를, 꽃의 여신 플로라는 붉은 빛깔을 내렸다. 님프를 무척 사랑한 플로라는 ‘차가움’을 암시하는 푸른 빛은 내리지 않았다. 순결의 백장미, 정열의 홍(紅)장미는 있어도, 푸른 장미는 없는 ‘이유’다.
장미는 사랑과 아름다움, 환희의 상징이다. 이집트에선 각종 의식에 장미가 많이 쓰였다. 연회 때도 주변을 장미로 장식했다. 포도주에 장미꽃잎을 띄워 향취를 즐겼고, 고기에 장미향유를 뿌렸다. 클레오파트라는 연인 안토니우스를 맞아 성대한 잔치를 베풀 때, 자신을 기억할 상징으로 장미를 사용했다. 연회 바닥에 약 1m 높이의 장미를 깔았다. 네로 황제는 축하연 때 장미로 목을 장식하고 장미관을 썼다.
장미는 행운의 꽃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장미가 피는 곳에는 행운이 찾아온다고 했다. 분만의 단계에서는 순산의 상징이 됐다. 스위스에는 묘지를 ‘장미원’(Rose garden)이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에선 묘지 앞을 지날 때 장미를 묘비에 던진다. 이런 풍속은 중국과 튀르키예에도 있다고 한다. 런던 등 유럽의 도시에서는 시 회의실 문에 장미를 걸어놔 비밀을 지키는 심벌로 삼았다. 장미는 색깔에 따라 꽃말도 다채롭다. 붉은 장미는 열정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노란 장미는 우정과 완벽한 성취, 분홍색 장미는 사랑의 맹세, 하얀 장미는 순결함, 주황색 장미는 첫사랑의 고백을 뜻한다.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이나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장미꽃을 선물하는 이유다.
6·3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장미가 한창인 시기에 치러져 ‘장미 대선’으로 불렸다. 하지만 장미의 꽃말과는 달리 ‘역대급 네거티브’로 극한 분열을 낳았다. 국가가 위기다. 국민 통합이 절실하다. 내란 종식 과정도 통합으로 가는 길이 돼야한다. 야당이 함께 하도록 대화해야한다. 그래서 실종된 협치를 복원해야 한다. 개헌도 민주주의도, 민생 경제 회복도 협치해야 가능하다. 그 길, 맨 앞 줄에 이재명 대통령이 서야한다. 협치의 의지를 담아 장미꽃 한 다발을 야당에게 보내주는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 본다.
장미는 사랑과 아름다움, 환희의 상징이다. 이집트에선 각종 의식에 장미가 많이 쓰였다. 연회 때도 주변을 장미로 장식했다. 포도주에 장미꽃잎을 띄워 향취를 즐겼고, 고기에 장미향유를 뿌렸다. 클레오파트라는 연인 안토니우스를 맞아 성대한 잔치를 베풀 때, 자신을 기억할 상징으로 장미를 사용했다. 연회 바닥에 약 1m 높이의 장미를 깔았다. 네로 황제는 축하연 때 장미로 목을 장식하고 장미관을 썼다.
장미는 행운의 꽃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장미가 피는 곳에는 행운이 찾아온다고 했다. 분만의 단계에서는 순산의 상징이 됐다. 스위스에는 묘지를 ‘장미원’(Rose garden)이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에선 묘지 앞을 지날 때 장미를 묘비에 던진다. 이런 풍속은 중국과 튀르키예에도 있다고 한다. 런던 등 유럽의 도시에서는 시 회의실 문에 장미를 걸어놔 비밀을 지키는 심벌로 삼았다. 장미는 색깔에 따라 꽃말도 다채롭다. 붉은 장미는 열정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노란 장미는 우정과 완벽한 성취, 분홍색 장미는 사랑의 맹세, 하얀 장미는 순결함, 주황색 장미는 첫사랑의 고백을 뜻한다.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이나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장미꽃을 선물하는 이유다.
6·3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장미가 한창인 시기에 치러져 ‘장미 대선’으로 불렸다. 하지만 장미의 꽃말과는 달리 ‘역대급 네거티브’로 극한 분열을 낳았다. 국가가 위기다. 국민 통합이 절실하다. 내란 종식 과정도 통합으로 가는 길이 돼야한다. 야당이 함께 하도록 대화해야한다. 그래서 실종된 협치를 복원해야 한다. 개헌도 민주주의도, 민생 경제 회복도 협치해야 가능하다. 그 길, 맨 앞 줄에 이재명 대통령이 서야한다. 협치의 의지를 담아 장미꽃 한 다발을 야당에게 보내주는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