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김민재 함께할 마지막 월드컵…'원정 8강 가자'
내년 34세 손흥민 사실상 ‘라스트 댄스’
입력 : 2025. 06. 06(금) 09:20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알 파이하 스타다움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6일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유럽 축구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의 ‘황금 조합’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무대로 기억될 전망이다.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한국 축구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한 번도 밟지 못한 ‘원정 8강’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두 번째로 원정 대회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2002년 이후 6차례 월드컵 중 3번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그중 한일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 신화를 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원정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바 있는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대회 연속 16강 이상의 성과를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국내외 신구 선수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찬사를 받았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1992년생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등 1996년생 동갑내기들과 2001년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공격과 중원, 수비를 두루 책임졌다.
대표팀의 확실한 리더는 단연 손흥민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알제리전(2-4 패)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골을 기록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1-2 패)과 독일전(2-0 승)에서도 각각 골을 넣으며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며, 안정환, 박지성(이상 은퇴)과 함께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3골)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2-1 승)에선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3개 대회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4년 첫 월드컵 출전을 시작으로 12년이 지난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 이른바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대회 도중 만 34세 생일을 맞게 되며, 다음 대회인 2030년엔 38세가 된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는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원정 16강의 성과를 함께 이룬 ‘황금 조합’의 고별 무대로도 비춰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이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대표팀의 최고참으로 활약하게 된다.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 등 1996년생 선수들은 30세가 되고,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이강인도 25세로 대표팀 내 중견급으로 올라선다.
이번 대회는 출전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책임감도 그만큼 커졌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바로 32강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구조인 만큼 일정이 더 빡빡해지고,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도 한층 중요해졌다.
‘월드컵 라스트 댄스’에 나서는 손흥민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고, 대한민국의 첫 원정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민현기 기자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한국 축구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한 번도 밟지 못한 ‘원정 8강’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두 번째로 원정 대회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2002년 이후 6차례 월드컵 중 3번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그중 한일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 신화를 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원정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바 있는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대회 연속 16강 이상의 성과를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국내외 신구 선수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찬사를 받았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1992년생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등 1996년생 동갑내기들과 2001년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공격과 중원, 수비를 두루 책임졌다.
대표팀의 확실한 리더는 단연 손흥민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알제리전(2-4 패)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골을 기록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1-2 패)과 독일전(2-0 승)에서도 각각 골을 넣으며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며, 안정환, 박지성(이상 은퇴)과 함께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3골)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2-1 승)에선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3개 대회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4년 첫 월드컵 출전을 시작으로 12년이 지난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 이른바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대회 도중 만 34세 생일을 맞게 되며, 다음 대회인 2030년엔 38세가 된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는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원정 16강의 성과를 함께 이룬 ‘황금 조합’의 고별 무대로도 비춰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이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대표팀의 최고참으로 활약하게 된다.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 등 1996년생 선수들은 30세가 되고,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이강인도 25세로 대표팀 내 중견급으로 올라선다.
이번 대회는 출전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책임감도 그만큼 커졌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바로 32강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구조인 만큼 일정이 더 빡빡해지고,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도 한층 중요해졌다.
‘월드컵 라스트 댄스’에 나서는 손흥민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고, 대한민국의 첫 원정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