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배출 인천 계양구을…벌써 출마자 하마평
8번 총선 중 민주당 7차례 승리
원희룡·윤형선·박형우·윤대기 등
비중있는 인물 공천가능성 높아
원희룡·윤형선·박형우·윤대기 등
비중있는 인물 공천가능성 높아
입력 : 2025. 06. 06(금) 09:50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를 출발하며 주민,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양구을 지역에서는 선거가 1년이나 남았지만, 벌써 선거구민들 사이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6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직 사퇴에 따라 실시되는 계양구을 보궐선거는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3월 1일 이후 재보궐사유가 확정된 선거는 이듬해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되지만, 내년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보선과 지방선거가 같은 날 실시된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계양구을은 인천 14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신설된 이후 지금까지 총 8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총선 6회, 보선 2회) 가운데 민주당 계열 정당이 7차례 승리를 거뒀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차례, 이재명 대통령이 2차례, 최원식 전 의원이 1차례 당선됐으며,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승리한 것은 2010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유일하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계양구에서 55.22%의 득표율을 기록,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인근 한국GM과 산업단지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점이 민주당 지지 강세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총선 ‘명룡대전’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패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 양천갑에서 3선을 지낸 원 전 장관은 총선 패배 이후에도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보궐선거에서 이 대통령과 맞붙었던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도 다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측에서는 계양구에서 3선 구청장을 지낸 박형우 전 구청장과 윤대기 변호사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주민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을 배출한 선거구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정당이 중량감 있는 인물을 ‘필승 카드’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계양을 선거구의 경쟁 구도를 아직 예단하긴 어렵지만, 여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현직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구를 내주는 것은 단순한 1석 손실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만큼 비중 있는 인물을 공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여당에 맞서는 야당 역시 경쟁력 있는 인사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선욱 기자
계양구을 지역에서는 선거가 1년이나 남았지만, 벌써 선거구민들 사이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6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직 사퇴에 따라 실시되는 계양구을 보궐선거는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3월 1일 이후 재보궐사유가 확정된 선거는 이듬해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되지만, 내년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보선과 지방선거가 같은 날 실시된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계양구을은 인천 14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신설된 이후 지금까지 총 8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총선 6회, 보선 2회) 가운데 민주당 계열 정당이 7차례 승리를 거뒀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차례, 이재명 대통령이 2차례, 최원식 전 의원이 1차례 당선됐으며,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승리한 것은 2010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유일하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계양구에서 55.22%의 득표율을 기록,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인근 한국GM과 산업단지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점이 민주당 지지 강세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총선 ‘명룡대전’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패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 양천갑에서 3선을 지낸 원 전 장관은 총선 패배 이후에도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보궐선거에서 이 대통령과 맞붙었던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도 다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측에서는 계양구에서 3선 구청장을 지낸 박형우 전 구청장과 윤대기 변호사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주민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을 배출한 선거구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정당이 중량감 있는 인물을 ‘필승 카드’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계양을 선거구의 경쟁 구도를 아직 예단하긴 어렵지만, 여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현직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구를 내주는 것은 단순한 1석 손실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만큼 비중 있는 인물을 공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여당에 맞서는 야당 역시 경쟁력 있는 인사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