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상욱과 함께했으면 좋겠다”
“尹 제명, 즉각 해야”
입력 : 2025. 05. 15(목) 13:5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 대형버스 안에 마련된 방송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무소속 김상욱 의원의 지지 선언에 “감사하다”며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선 “내란수괴를 당장 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15일 전라남도 광양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며 김 의원의 지지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형식은 탈당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밀려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애처로울 정도로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집단이 됐다”며 “합리적 보수는 그 안에서 더는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 상황에 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바뀔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보수가 독자적인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 지형 재편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진영 간 대결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라며 “앞으로는 진짜 보수와 진짜 개혁이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 질서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을 참칭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진보 정당의 정체성을 지켜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에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일제강점기 때 국적이 오락가락했던 것처럼 말로만 사과하는 데 진정성이 있느냐”며 “즉각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지 않으면 행동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더라면 가슴앓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본래 의미의 보수 정당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자괴감을 느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가 좌우 날개로 날아야 하는데 지금은 오른쪽 날개가 스스로 보수를 부정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정치 상황이 결국 진영 재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이 후보는 15일 전라남도 광양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며 김 의원의 지지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형식은 탈당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밀려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애처로울 정도로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집단이 됐다”며 “합리적 보수는 그 안에서 더는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 상황에 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바뀔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보수가 독자적인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 지형 재편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진영 간 대결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라며 “앞으로는 진짜 보수와 진짜 개혁이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 질서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을 참칭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진보 정당의 정체성을 지켜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에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일제강점기 때 국적이 오락가락했던 것처럼 말로만 사과하는 데 진정성이 있느냐”며 “즉각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지 않으면 행동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더라면 가슴앓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본래 의미의 보수 정당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자괴감을 느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가 좌우 날개로 날아야 하는데 지금은 오른쪽 날개가 스스로 보수를 부정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정치 상황이 결국 진영 재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