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목포가톨릭대, ‘중독 문제’ 지역사회 공동 대응 나선다
교육·연구·디지털 플랫폼까지
보건체계 혁신 위한 상생 협력
입력 : 2025. 05. 15(목) 10:11
임기철(왼쪽) GIST 총장과 윤빈호 목포가톨릭대 총장이 지난 14일 GIST 행정동 소회의실에서 중독 분야 대응을 위한 교육·연구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목포가톨릭대학교가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보건체계 강화에 손을 맞잡았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지난 14일 GIST 행정동 소회의실에서 목포가톨릭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독 분야 대응을 위한 교육·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기철 GIST 총장과 윤빈호 목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인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대학 활성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공동 활용 △지역사회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및 연구 협력 지원 △중독 예방 플랫폼 디지털화 개발 협력 △양 기관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활용 등 총 5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첨단 과학기술과 인문·보건학 기반의 융합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중독 문제 해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발표 세션에서는 GIST 교수진이 중독 연구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적용 방향을 공유했다.

이호연 박사(김민곤 과학기술혁신사업단장 대리)는 ‘마약중독 치료용 바이오칩 개발’에 대해 소개했고, 김재관 교수는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 동향과 적용 가능성을 조망했다.

이상준 교수는 중독 행동의 신경회로를 분석하는 광유전학 기반 연구를 통해 뇌기전 기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GIST 임기철 총장은 “중독은 단순한 의료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에 인간다움을 되돌아보게 하는 복합 사회 문제”라며 “과학기술에 종교적·휴머니즘적 접근이 더해진다면, 사람 중심의 보건 대안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가톨릭대학교 윤빈호 총장도 “이번 협약은 중독 문제에 대한 교육과 연구의 실질적 토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예방 중심의 디지털 보건 플랫폼은 지역사회 전반의 체계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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