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76% ‘극심한 소진 상태’… 교단 붕괴 경고음
제44주년 스승의날 설문조사
‘근무여건 불만족’ 60% 넘어
‘근무여건 불만족’ 60% 넘어
입력 : 2025. 05. 15(목) 17:54

15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등교 학생들을 맞이하는 교사가 카네이션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교사 실태조사에서 교사 10명중 7명이 ‘극심한 소진 상태’에 놓여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교사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제는 교사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교육 시스템 전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5일 스승의 날 이틀전인 13일 제44주년 스승의날을 맞아 ‘교사 근무환경 실태와 개선 과제 설문조사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을 통해 교권의 실태를 알아보고,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담아 교육 당국에 대책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모든 학교의 교사 2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광주·전남지역의 교사들은 총 352명(14%)이 응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안전한 교육환경에서의 권리 보장’, ‘근무여건’, 등 총 8가지 항목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무엇보다 교사들은 안전한 교육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교사로서 권리가 잘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교사 75%가 어려움을 토로 한 것이다.
또 근무 여건과 관련해 교사들의 3분의 2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근무 여건에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가 45.66%,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5.11%로 나타났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학생의 학습 환경은 교사의 근무환경과 직결되는 만큼, 교육 당국은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교사들의 사례를 보면, 이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교육시스템의 구조 문제를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권보호위원회’는 매년 평균 170여건 개최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 보호와 교원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 등, 교사가 마음 놓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44회 스승의 날인 15일,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광주 교사들에게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교육감은 서한에서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의 가르침과 관심을 양분 삼아 미래의 인재로 자라난다”며 “광주교육청은 선생님들이 긍지를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5일 스승의 날 이틀전인 13일 제44주년 스승의날을 맞아 ‘교사 근무환경 실태와 개선 과제 설문조사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을 통해 교권의 실태를 알아보고,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담아 교육 당국에 대책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모든 학교의 교사 2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광주·전남지역의 교사들은 총 352명(14%)이 응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안전한 교육환경에서의 권리 보장’, ‘근무여건’, 등 총 8가지 항목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무엇보다 교사들은 안전한 교육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교사로서 권리가 잘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교사 75%가 어려움을 토로 한 것이다.
또 근무 여건과 관련해 교사들의 3분의 2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근무 여건에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가 45.66%,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5.11%로 나타났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학생의 학습 환경은 교사의 근무환경과 직결되는 만큼, 교육 당국은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교사들의 사례를 보면, 이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교육시스템의 구조 문제를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권보호위원회’는 매년 평균 170여건 개최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 보호와 교원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 등, 교사가 마음 놓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44회 스승의 날인 15일,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광주 교사들에게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교육감은 서한에서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의 가르침과 관심을 양분 삼아 미래의 인재로 자라난다”며 “광주교육청은 선생님들이 긍지를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