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역전 내준 KIA, 3연패 ‘수렁’
4일 한화전서 1-3 역전패
입력 : 2025. 05. 04(일) 20:50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세를 끌고갔으나 또다시 뒷심에서 밀리며 역전을 허용해 패배했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패배로 KIA는 3연패에 빠졌고 14승 18패·승률 0.438로 최하위와 승차가 한 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피 말리는 선발 투수 싸움이 벌어졌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27명의 한화 타자를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0피홈런) 1실점(1자책) 3사사구로 쾌투했으며 특히 10명을 상대로 탈삼진을 받아내 한화 타선을 무력화했다. 하지만 한화 선발 코디 폰세도 7이닝 2피안타(0피홈런) 1실점(비자책) 2사사구 5탈삼진으로 KIA의 타선을 압박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화가 흔들렸다. 뜬공-삼진-삼진으로 1회를 막아낸 네일은 2회에서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득점권 주자 없이 안정적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다만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를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를 허용시켰고 김선빈이 땅볼로 잡혔으나 최형우는 3루까지 진루했다. 뒤이어 폭투를 놓치지 않고 최형우가 홈을 밟으며 KIA가 1-0으로 앞서갔다.

3회초도 ‘KKK’로 잡아낸 네일은 4회도 삼자범퇴로 안정적으로 막아냈지만, 2사 1·3루였던 5회초 최인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두 선발의 혈전은 끝내 불펜싸움으로 번졌다. 8회초 KIA 믿을맨 조상우가 한화 김태연과 플로리얼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고, 노시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는 만루 작전을 감행했으나 채은성에게 역전 결승타를 허용했다. 1사 만루로 계속되는 위기 상황 속 이진영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로 1실점을 하며 결국 1-3으로 기울었다.

8회말과 9회말 KIA의 공격에서 각각 삼자범퇴와 안타 하나로 다소 무기력하게 막히면서 경기는 마무리 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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