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농업현장 소통 강화'… 지원책 마련 주력
청년 간담회서 자금 이차보전 건의
단순 지원 확대 아닌 지속가능 고민
교육·컨설팅, 생산시설 시책 건의도
"국비·도비 공모 등 적극 건의할 것"
입력 : 2025. 04. 14(월) 14:42
장세일 영광군수가 최근 관내 농업 현장을 찾아 청년 농업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광군 제공
영광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주요 농업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애로사항 등을 취합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활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편성,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14일 영광군에 따르면 이번 현장방문은 식량·원예특작·친환경·유통분야 등 농업 전 분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농업정책의 변화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기후변화, 농촌인력, 농자재 급등 등 어려운 현실 속에서 후계농을 포함한 청년농업인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예고 없이 진행된 청년농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건의 된 장기·저리 융자 확대, 청년 영농대행단 위탁운영, 청년농업인 정책자금 이차보전 등은 과거의 단골 건의사항이었던 단순 보조금 지원 확대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청년농업인들의 고민의 흔적이 돋보였다.

이어 블루베리, 딸기 연구회에서는 기후변화와 급변하는 소비시장에 대응해 고품질 원예작물 생산을 위한 교육·컨설팅, 고스펙 생산시설, 공동출하 확대 등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면서도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한 시책을 건의했다.

친환경농업단지에서는 중앙정부의 핵심 정책을 정확하게 간파해 소규모 논콩 가공·유통시설, 보리·잡곡 가공시설 구축을 건의하는 등 지금까지 단순 식량생산과 하드웨어적인 지원사업에 의존했던 영광군 농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의 인식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이번 현장 소통에서 건의 된 내용을 국·도비 공모사업, 자체시책, 정책건의를 통해 빠짐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에 방문,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역시 농업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농업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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