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토론'… 이재명 공약 찢으며 강력 비판
입력 : 2025. 04. 19(토) 15:32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왼쪽부터), 유정복, 양향자, 안철수(이상 A조), 홍준표, 이철우, 한동훈, 나경원(이상 B조) 경선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9일 첫 경선 조별 토론회를 진행한 가운데 자신이 제21대 대통령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A조에 속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조별 토론회를 갖고 공통 주제인 민생·경제·복지 분야에 대해 토론했다.

먼저 유정복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저출생 문제보다 더 심각한 건 없다.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75는 전 세계 236개 국가 중 꼴찌”라며 “인천 천원주택에서는 월 3만원으로 신혼부부가 사는 주택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정책 결과 인천시는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1년 전에 비해 11.2% 늘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확실히 극복하고 지금 같은 암울한 현실을 막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저는 기업을 창업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을 성장시켰다”며 “창업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모두 없애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실한 사람이 실패할 수 있다. 성실 실패 제도가 있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그런 기업이 한두개가 아니라 10개, 100개가 있어야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데 외국 기업들은 한국에 투자를 안 하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규제를 철폐하고 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전 세계에 소문이 나서 많은 기업이 한국에 와서 투자해야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가 생긴다”며 “청년들에게 하나하나 연락을 해서 취업 일자리도 마련해주고, 인문계 나온 사람에게 IT를 교육해 여러 교육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향자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AI 공약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 후보의 공약이 적힌 종이를 찢기도 했다.

양 후보는 “이 대표의 AI 공약은 빈 깡통이다. 찢어버리는 게 맞다”며 “저는 이 후보가 챗지피티를 한 번도 안 써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챗지피티 무료 버전이 있는데 한국형 챗지피티 전 국민 무료 제공 공약을 왜 또 만드는가. 민주당은 반도체 산업 세액 공제도 반대했다. GPU 5만장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립과 전력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곽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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