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서 신종 코로나 발견…"인체 감염력 더 강해"
입력 : 2025. 02. 22(토) 13:23
지난 2022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사용해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위험이 있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배트우먼’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바이러스학자 시정리(Shi Zhengli)가 광저우 실험실에서 주도했으며, 광저우과학원과 우한대학, 우한바이러스학 연구소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르베코바이러스 그룹으로 분류되는 코로나바이러스다.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특성을 가져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NL63와 유사하며,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인체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박쥐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했을 때 인간 세포뿐만 아니라 장기 조직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정리 박사 연구팀은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HKU5-CoV-2가 인간 사회에 출현할 위험이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백신업체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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