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지금도 반성 안 해…광적인 행위 옹호해"
입력 : 2024. 12. 16(월) 17:3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도 반성하지 않는다. 그 알량한 권력, 이 미쳤다고도 할 수 없는 광적인 행위를 옹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윤석열 대통령)를 다시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시 살아오도록, 그 집권이 복귀될 수 있도록, 집단적으로 노력하고 있지 않나.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더 큰 내란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군계엄실무편람을 토대로, 12·3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전국에 3개의 지구계엄사령부·25개의 지역계엄사령부가 설치되며 계엄군이 행정·사법권에 대한 장악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김병주 최고위원께서 계엄이 실시될 경우 기구를 보여주셨는데, 저는 뚜렷하게 상상되는 장면이 있다”며 “(행정·사법·입법) 모든 권력을 자기 손아귀에 틀어진 왕이 되려 한 것이다, 그냥 꿈이 아니라 실제 실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다단하고 전문적인 세상을 대체 무엇을 안다고 군인들이 입법, 사법, 행정을 통틀어 다 쥐고 흔들어보겠다는 것인가”라며 “다시는 이런 시도가 생겨서는 안 된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나오지 말란 법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한 의원들을 찾아낸다는 보도와 관련한 지적도 이어졌다.

한민수 대변인은 “‘반민주적으로 내란 연장 행태가 아니냐’는 지적들이 (비공개 회의에서) 나왔다”며 “강력히 성토하고 국민의힘은 당장 그런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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