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대한민국 민주주의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
윤 대통령 비상계엄 조치 "참담하기 그지없어"
헌법적 요건 갖추지 못한 계엄 즉시 철회 강조
입력 : 2024. 12. 04(수) 01:18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와 관련해 “민주주의가 참혹했던 1980년 그 이전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비상계엄 조치는 당혹스럽고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세계 10위의 대한민국 국정을 비상계엄으로 책임질 수 없으며, 헌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은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긴급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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