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식량·환경 연구성과 공유 학술대회 개최
28·29일 두차례 열려
입력 : 2024. 11. 26(화) 11:22
‘선사·고대 한반도의 식량 생산’ 학술대회 포스터.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28~29일 이틀간 선사·고대의 식량과 환경에 관한 두 가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6일 국립광주박물관에 따르면 28일 호남고고학회와 공동으로 ‘선사·고대 한반도의 식량 생산’ 학술대회를 연다. 수렵, 채집으로 식량을 구하던 방식이 사육, 재배로 전환되는 과정과 어로와 소금 생산의 역사까지 다채로운 발표가 진행된다.

1부는 △선사·고대 호남 지역의 수렵과 가축사육(배형곤, 일본 교토대학) △선사·역사시대 어로의 변화와 민족지(이상규, 가야문물연구원) △한반도 선사~고대 식물 식량 이용의 변화(이희경, 서울대학교) △벼 재배 방식의 전환과 사회적 의미(윤호필, 상주박물관) △한반도 소금(염전)의 이해(김건수, 국립목포대학교) 등 다섯 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좌장 이준정 교수(서울대학교)를 중심으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 포스터.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29일에는 ‘광주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963년 50여기의 옹관이 발굴되며 세상에 알려진 광주 신창동 유적은 호남 지역의 대표적인 고대 유적으로 현재까지 30차례 이상의 발굴조사와 연구가 이어져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60여년 간의 조사 성과에 더하여 지형·지질분석, 미화석분석 등 자연과학적 시각에서 광주 신창동 유적을 살펴본다.

오전 발표는 △광주 신창동 유적 일대의 지형 분석을 통한 고환경 복원(한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주 신창동 유적 일대의 규조류 분석을 통한 고환경 복원(조아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 특성을 이용한 광주 신창동 유적 형성과정 종합 해석(김진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주 신창동 저습지 출토 동물유존체의 성격(고은별, 서울대학교) △광주 신창동 유적의 식물유체(김민구, 전남대학교) △고환경 복원을 통한 광주 신창동 유적 재고(최정아, 국립광주박물관) 등 6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오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광주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학 조사 강화를 위하여 국립광주박물관이 꾸준히 진행해 온 ‘호남지역 선사·고대문화 연구’사업의 일환이다.

학술대회 참가는 별도의 신청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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