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과 다투던 이웃 폭행해 사망케 한 10대 입건
입력 : 2024. 10. 27(일) 18:38
무안경찰은 이웃을 폭행해 넘어져 사망케 한 혐의(폭행치사)로 10대 A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사건반장 유튜브 캡처
어머니와 다투던 70대 이웃을 폭행해 넘어뜨려 사망케 한 1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무안경찰은 이웃을 폭행해 넘어뜨려 사망하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중학생 A(15)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지난 13일 오후 5시40분께 무안 현경면 평산리의 주택가에서 70대 이웃 남성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두 차례 가격했다.

폭행을 당해 뒤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크게 충격해 두개골이 골절된 B씨는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나흘 뒤인 지난 17일 결국 숨졌다.

B씨의 아들로부터 “부친이 누군가에게 맞은 뒤 쓰러져 목숨이 위태롭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가 사망하던 17일 오후 8시께 A군을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군은 이웃인 B씨가 자신의 모친과 선물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사건사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