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능성 키운 '광주 스포츠 관광' 활성화
시장배 파크골프 성황 마무리
입력 : 2024. 10. 24(목) 17:27
‘2024 광주광역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예선 4일, 본선 2일 동안 대회 선수단과 관계자 등 2500여 명이 광주에 머물면서 ‘체류형 대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전국파크골프대회는 23~24일 광주 광산구 서봉파크골프장에서 본선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총 상금 3600여 만원이 걸린 만큼, 참가선수들이 높은 기량을 뽐냈고, 우승자도 가려졌다.

이번 광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는 올해부터 광주지역 최대규모로 치러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축제의 계절인 9~10월 대회를 치르면서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 문화·예술·축제와 잘 어우려졌다는 평가다. 대회기간인 10월 광주 곳곳에서는 예술과 맛을 주제로 광주에이스페어,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추억의 충장축제, 광주김치축제, 서창억새축제 등으로 구성된 ‘G-페스타 광주’가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도 광주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파크골프 참가자들은 영산강변에서 캠핑을 즐기고, 김치축제, 5·18사적지 등을 방문하면서 ‘스포츠 관광’이라는 새장을 열었다.

올해 광주는 스포츠 인기가 높다. 전국구 프로야구팀인 기아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1·2차전 승리까지 거머쥐면서 남은 2경기 승리시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시민 축구단인 광주FC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에서 일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이어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 FC까지 연파하며 리그 스테이지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광주시가 올해 발표한 ‘스포츠 관광’ 정책을 활성화 시킬 절호의 기회다.

인기 있는 야구와 축구, 파크골프 등의 대회와 광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문화·예술 행사와 연계방안을 더욱 견고히 한다면 광주의 스포츠 관광 활성화는 충분히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관광이 광주를 노잼도시에서 벗어나 ‘꿀잼도시’로 가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
사설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