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광주의 낮 기온은 37.2도까지 올라 1939년 지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다. 전남 곳곳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이 갱신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7.2도를 기록해 기존 6월 최고기온이던 1958년 6월 25일의 36.7도를 넘어섰다.

전남에서는 이날 33.5도를 기록한 해남이 6월 최고 극값을 경신해 지난 2018년 6월 25일(33.2도) 세웠던 기록을 깼다.

영광은 34.8도로 2020년 6월 9일(33.3도) 이후 가장 더운 6월을 보냈고 진도는 30.9도로 2020년 6월 8일(30.7도) 이후 가장 높은 6월 낮 기온을 보였다.

이밖에 화순 37.2도, 곡성 35.8도, 장성 35.8도, 담양 35.7도, 광양읍 34.8도, 영암 34.6도 등 광주·전남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영향권에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기록적인 무더위는 20일 광주·전남에 5㎜ 안팎의 비가 예보되는 한층 물러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부터 제주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남부권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