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민주화의 새벽기관차' 박관현 열사 생가 방문
입력 : 2024. 06. 07(금) 17:42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민주운동가 고(故) 박관현 열사 생가를 방문, 열사비에 헌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민주화의 새벽기관차’ 고(故) 박관현 열사의 생가를 방문,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가 정비 추진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영광 불갑면에 있는 박관현 열사 생가 정비 추진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고 박관현 열사 생가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생가 복원, 쉼터 조성과 진입로·주차장 확장, 추모비 이전 등으로 추진된다.

박 열사는 어린 시절 영광 불갑초에서 광주 수창초로 전학온 뒤 광주동중, 광주고를 거쳐 전남대 법학과에 입학한 후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1980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민족민주화성회를 주도했다.

1982년 도주생활 중 체포돼 징역 10년 구형에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0월 광주교도소에서 ‘전두환 처단, 진상 규명’을 위한 50여 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이던 중 옥중사망했고, 그의 유해는 1987년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장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많은 사람이 찾아와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지핀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오월 정신을 되새기는 명소가 되도록 생가 정비가 잘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5·18 기념사업 예산으로 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5·18 정신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또 전남도 5·18 기념관 및 커뮤니티센터 조성과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진상규명 등에도 힘쓰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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