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최경주 프로 초청 골프 꿈나무 레슨 성료
빛고을CC서 10명 대상 레슨
그립 잡는 법 등 노하우 전수
입력 : 2024. 10. 09(수) 14:03
최경주 프로가 지난 8일 광주 빛고을골프장에서 광주ㆍ전남 골프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그립잡는법 등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완도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광주·전남지역 골프 꿈나무들에게 프로선수를 향한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8일 광주 빛고을골프장에서 광주·전남 주니어 골프를 위한 ‘최경주와 광주도시공사가 함께하는 골프꿈나무 레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 최초 미국 PGA투어에 진출한 최경주 프로의 재능 기부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지역 주니어 골퍼 10명이 참여했다. 프로선수를 꿈꾸는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빛고을골프장 1번홀 벙커에서 2시간 동안 골프 스윙시 올바른 그립과 좋은 자세 등 기본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대일 레슨을 받았다.

최경주 프로는 “골프의 기본은 그립이다. 그립을 올바르게 잡지 않으면 스윙할 때 좋지 않은 문제들이 만들어지고 스피드와 파워도 나오지 않는다”며 “올바른 그립을 잡기 위해서는 맞는 시간을 투자해 반복 연습하고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몸으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스윙에 믿음이 생겨 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최 프로는 이어 △그립 △스윙플랜 △스피드 △파워 △밸런스 등 5가지 자가진단법도 알려주면서 이를 위해 ‘보고 느끼고 (몸으로)이해하는’ 훈련을 많이 할 것을 주문했다.

50여분 동안 기본기 설명과 함께 일대일 지도를 받은 학생선수들은 벙커에서 1시간 동안 배운 것을 몸으로 이해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그립을 잡고 도끼질하듯 내리치는 일명 ‘파리잡기’ 연습을 진행했다.

이후 최 프로와 학생선수들은 빛고을골프장 3층 연습장으로 이동해 1시간 동안 스윙 자세 등 일대일 지도 시간을 가진 뒤 만찬을 하면서 훈련 결과와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멘토링 시간도 진행했다.

레슨을 받은 이혁준(숭일중 1년) 군은 “세계적인 프로골퍼에게 레슨을 받아 기쁘고 감동스러웠다”며 “레슨이 내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믿음이 생긴다. 오늘 배운 것을 자양분으로 삼아 꾸준히 연습해 미국 PGA에서 뛰는 프로골퍼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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