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되고 싶었던 토끼 인형의 이야기
국악그룹 ‘벨벳 토끼’ 공연
15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입력 : 2024. 05. 08(수) 12:54
광주예술의전당이 국악그룹 타루의 ‘벨벳 토끼’ 공연을 오는 15일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예술의전당은 아트위크 기획공연으로 어린이 소리극 ‘벨벳 토끼’를 오는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선보인다. 국내 수준급의 젊은 국악인들이 모인 그룹 ‘타루’만의 색깔로 풀어낸 어린이극 벨벳토끼는 판소리, 민요, 전통연희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어린이극 ‘벨벳 토끼’는 2021년 서울아시테지겨울축제에서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하며 장르를 뛰어넘는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영국 작가 마저리 윌리엄스가 쓴 ‘The Velveteen Rabbit_How toys become real?’를 원작으로 하며 영어권에서는 TV드라마, 애니메이션, 연극, 무용극,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타루가 탄탄한 스토리를 토대로 최초 무대화 했다.

‘벨벳 토끼’는 애착 인형과의 경험을 통해 사랑, 존재, 관계의 의미에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스토리이다. 보들보들한 벨벳 토끼 인형은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장난감들 사이에서 놀림을 당하다가 말 인형에게 ‘진짜’가 되는 순간에 대해 듣게 된다. 어느 밤, 아이의 곁을 토끼가 지켜주고 아이와 토끼는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친구가 된다. 아이의 사랑 덕분에 벨벳 토끼 인형은 ‘진짜’가 된다.

이번 공연에는 타루의 단원 송보라, 공미연, 심소라 그리고 연희꾼 장우찬, 김태정이 출연한다. 송보라 소리꾼은 타루의 수석단원으로 중견 소리꾼의 공력을 품고 있으며 창작과정에서 작창감독 역할을 맡고 있다.

심소라 소리꾼은 동편제 흥보가, 동초제 춘향가 완창회를 통해 전통 판소리 실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극 작업을 통해 젊은 국악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공미연 소리꾼은 타루의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판소리와는 또 다른 전통 소리의 다채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연희꾼 장우찬은 현재 시흥시립전통예술단 상임단원이며, 수준급의 버나돌리기와 재담 등의 실력을 통해 총체극 ‘벨벳토끼’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연희꾼 김태정은 연희창작그룹 ‘놀플러스’의 연희감독으로 ‘연희경’, ‘함진아비’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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