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8% 감염병 옮기는 참진드기, 전년 대비 30% 급증
4월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 결과
물렸을 땐 병원 방문해 안전 제거
입력 : 2024. 05. 06(월) 16:09
광주보건환경연구원들이 참진드기를 채집하고 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치사율이 18%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매개체 중 하나인 참진드기 감시 결과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청 ‘2024년도 17주차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정보’에 따르면 4월1일부터 30일까지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 결과 하루 평균 채집된 참진드기 수는 38.3마리로, 전년 동기 29.5마리 대비 29.6%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평균치 27.8마리와 비교하면 37.5%가 늘어난 수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 고열,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난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 발생이 보고됐고, 그 중 355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지난달 15일부터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업해 전국 18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감시 사업을 실시해 매월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구기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지현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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