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교수들 3일부터 주1회 휴진키로
조대 논의중·기독병원 계획없어
입력 : 2024. 04. 30(화) 10:08
원광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29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사가운을 반납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길어지는 가운데 전공의 공백을 메워온 광주·전남 의과대학 교수들이 업무과다로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오는 5월부터 매주 금요일 전남대병원 외래진료 휴진을 결의했다.

교수들은 다음 달 3일 금요일부터 외래 휴진을 시작해, 매주 금요일 휴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휴진은 강제 사항이 아닌 과별·교수별로 자율 판단에 맡기는 ‘권장’ 형태여서 향후 휴진 참여율은 미지수다.

조선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다음주 주 1회 휴진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기독병원은 휴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의료계는 안정적인 진료를 하기 위해 교수들이 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환자들은 당장 치료를 받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개강을 미뤄온 전남대 의대는 다음주부터 원격으로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조선대 의대는 개강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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