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웰니스 관광, 전남 발전 위한 마중물 되길
순천만 등 우수 ‘웰니스’ 재지정
입력 : 2024. 04. 24(수) 17:03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한국관광공사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재 지정됐다. 건강과 회복, 휴식이 중심인 웰니스 관광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어느 산업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 건강을 위한 투자로서의 관광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광주·전남의 새로운 관광 트랜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우수 웰니스 관광지’는 2년마다 한국관광공사가 콘텐츠의 적정성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선정된다. 이번에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재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지난 2017년부터 5회 연속 ‘우수 웰니스 관광지’의 영예를 안았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1000만여 명이 다녀간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기록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인 순천만습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웰니스 관광은 관광산업의 새로운 분야가 됐다. 명상이나 요가 등 신체 활동을 통해 자신과의 깊은 연결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 때문이다. 첨단 기술의 시대, 디지털 건강 모니터링이나 가상 현실(VR) 명상 체험 등을 활용한 웰니스의 경험도 새로운 관광 자원의 접근성과 매력을 높여준다. 관광 전문가들도 지난 2020년 4357억 달러였던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0%가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천시와 전남도는 전 세계적인 관광 흐름으로 자리 잡은 웰니스 관광이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알릴 홍보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관광객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시설 확충도 필요하다. 웰니스 관광의 핵심은 지역성이다. 웰니스 관광이 관광자원 부족으로 고민하는 전남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의 마중물이 되길 다시 한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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