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기록 회수' 이시원 전 비서관, 해병특검 출석 조사
직권남용 피의자로 소환
입력 : 2025. 07. 31(목) 09:35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왼쪽). 연합뉴스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하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31일 순직해병특검에 출석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기록회수를 지시했나’, ‘수사 기록 수정을 염두에 두고 회수한 건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한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국방부 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기록을 이첩한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기록이 확인됐다.
특검은 이 전 비서관이 경찰에 이첩된 사건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황이다.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박모 총경이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이첩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을 대상으로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없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수사 기록 회수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기록회수를 지시했나’, ‘수사 기록 수정을 염두에 두고 회수한 건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한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국방부 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기록을 이첩한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기록이 확인됐다.
특검은 이 전 비서관이 경찰에 이첩된 사건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황이다.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박모 총경이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이첩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을 대상으로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없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수사 기록 회수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