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최측근' 이종호, 특검 재출석…변호사법 위반 혐의
삼부 주가조작 이일준·이응근도 소환
입력 : 2025. 07. 23(수) 12:54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23일 재차 소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정필씨를 회유한 게 맞는가”, “김 여사 측에 실제로 청탁한 사실이 있나”,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수사 발단이 된 이씨의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혐의와 관련해 지난 21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고 이튿날 재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불응했고 특검팀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변호인이 없는 관계로 진술에 제한을 두겠다고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휴가 중인 변호인이 복귀해 입회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김 여사가 배후에 있다고 의심되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등 의혹에도 등장한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에 대한 특검팀 수사가 김 여사를 본격적으로 겨냥하는 길목으로도 여겨진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 수감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18일 이들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조사다.
이들은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과 함께 2023년 5∼6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해선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 부회장에 대해선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상태다.
이밖에 라임 펀드 사건으로 홍성교도소에 수용돼 있던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의 아들 조원일씨는 특검팀 요청에 따라 최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특검팀은 조만간 조씨를 불러 라임 펀드 사건으로 재판받을 당시 자신이 원하는 서울구치소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이 전 대표에게 청탁했다는 의혹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정필씨를 회유한 게 맞는가”, “김 여사 측에 실제로 청탁한 사실이 있나”,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수사 발단이 된 이씨의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혐의와 관련해 지난 21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고 이튿날 재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불응했고 특검팀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변호인이 없는 관계로 진술에 제한을 두겠다고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휴가 중인 변호인이 복귀해 입회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김 여사가 배후에 있다고 의심되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등 의혹에도 등장한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에 대한 특검팀 수사가 김 여사를 본격적으로 겨냥하는 길목으로도 여겨진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 수감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18일 이들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조사다.
이들은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과 함께 2023년 5∼6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해선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 부회장에 대해선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상태다.
이밖에 라임 펀드 사건으로 홍성교도소에 수용돼 있던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의 아들 조원일씨는 특검팀 요청에 따라 최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특검팀은 조만간 조씨를 불러 라임 펀드 사건으로 재판받을 당시 자신이 원하는 서울구치소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이 전 대표에게 청탁했다는 의혹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