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투입 해병대 전원 철수…주방위군도 절반 철수
입력 : 2025. 07. 22(화) 07:40

LA에 배치된 해병대와 주방위군. AFP/연합뉴스
불법 이민 단속 항의 시위 진압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배치됐던 해병대가 약 한 달 반 만에 철수한다.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LA에 주둔 중이던 해병대 700명을 전원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9일 투입 이후 43일 만이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700명의 해병대를 재배치하라고 지시했다”며 “해병대의 존재는 무법 상태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 질서 회복과 법치 수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LA 도심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실과 구금시설 등지에 제한적으로 배치됐던 해병대는 최근 시위 진정 국면과 함께 단계적으로 철수 절차를 밟아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5일 LA에 배치된 4000명의 주방위군 중 2000명을 우선 철수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해병대 철수로 LA에는 주방위군 병력 2000명만 남게 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번 조치는 도시의 또 다른 승리”라며 “해병대 배치는 불필요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LA 시위 진압을 명분으로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동시에 투입한 바 있다.
현행법상 주방위군은 평시 주지사 지시를 받지만, 내란 등 특수 상황에서는 대통령 명령으로 연방 통제가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투입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불법적인 연방 개입”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1심은 뉴섬 주지사 측 손을 들어줬지만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뉴섬 주지사는 항소심 결과에도 불복하며 소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아있는 병력은 임무도, 희망도 없다”며 전면 철수를 재차 요구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LA에 주둔 중이던 해병대 700명을 전원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9일 투입 이후 43일 만이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700명의 해병대를 재배치하라고 지시했다”며 “해병대의 존재는 무법 상태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 질서 회복과 법치 수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LA 도심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실과 구금시설 등지에 제한적으로 배치됐던 해병대는 최근 시위 진정 국면과 함께 단계적으로 철수 절차를 밟아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5일 LA에 배치된 4000명의 주방위군 중 2000명을 우선 철수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해병대 철수로 LA에는 주방위군 병력 2000명만 남게 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번 조치는 도시의 또 다른 승리”라며 “해병대 배치는 불필요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LA 시위 진압을 명분으로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동시에 투입한 바 있다.
현행법상 주방위군은 평시 주지사 지시를 받지만, 내란 등 특수 상황에서는 대통령 명령으로 연방 통제가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투입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불법적인 연방 개입”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1심은 뉴섬 주지사 측 손을 들어줬지만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뉴섬 주지사는 항소심 결과에도 불복하며 소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아있는 병력은 임무도, 희망도 없다”며 전면 철수를 재차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