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마포스포츠클럽, 집중훈련캠프 성료…스포츠클럽 상생 모델 주목
입력 : 2025. 07. 21(월) 14:23
목포스포츠클럽과 마포스포츠클럽 선수들이 시각화 기반 인지능력 향상 훈련인 ‘MM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목포와 마포를 잇는 스포츠클럽 간 교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한국형 스포츠클럽 상생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목포스포츠클럽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마포스포츠클럽과 함께 ‘리더스포츠클럽 집중훈련캠프’ 1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마련됐으며, 양 클럽 간 협력과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기획됐다.

캠프에는 두 클럽 소속 전문체육 학생선수 124명과 코칭스태프 12명이 참여해 체력 측정, 멘토·멘티 활동, 전문가 특강, 경기 영상 분석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특히 양측이 공동 개발한 ‘MM훈련프로그램’은 시각화 기반 인지능력 향상 훈련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홍승현(마포스포츠클럽) 선수는 “처음 접하는 훈련 프로그램이었지만 경기 인식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해 실력을 키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쌍제 마포스포츠클럽 감독은 “목포스포츠클럽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는 사전 회의에서 양 클럽 코칭스태프와 임직원이 훈련 프로그램을 비교·분석하고, 강점을 결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한 뒤 운영된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전문체육 학생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희 마포스포츠클럽 회장은 “기술 향상은 물론 개인 성장과 팀워크 강화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고, 박경래 목포스포츠클럽 회장은 “양 클럽의 협력이 전국 스포츠클럽 상생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목포스포츠클럽은 오는 9월에도 2·3차 훈련캠프를 계획 중이며, 전국 우수 스포츠클럽을 초청해 교류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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