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대변항에 향고래 출현…먼바다 유도 중
입력 : 2025. 07. 13(일) 13:18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나타난 향고래. 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인근에 향고래 한 마리가 얕은 수심까지 접근하면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 관계기관이 고래를 먼바다로 유도하고 있다.
13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께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에서 “고래가 바위에 걸린 것 같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고래가 먼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상황을 일단 종료했지만 약 2시간 뒤 고래가 다시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래는 길이 7~8m로 추정되는 새끼 향고래로, 한때 방파제 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대변항 안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오께는 수심이 얕은 항구 안쪽까지 접근해 맨눈으로도 관찰이 가능할 정도였다.
현장에 도착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부산아쿠아리움 관계자들은 고래 상태를 확인한 뒤, 자력으로 먼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유도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어선 등이 고래 근처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변에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경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는 “향고래는 주로 적도 부근의 먼바다를 회유하거나 여름철에는 고위도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며 “우리나라 해역을 지나기도 하지만 연안까지 들어오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13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께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에서 “고래가 바위에 걸린 것 같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고래가 먼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상황을 일단 종료했지만 약 2시간 뒤 고래가 다시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래는 길이 7~8m로 추정되는 새끼 향고래로, 한때 방파제 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대변항 안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오께는 수심이 얕은 항구 안쪽까지 접근해 맨눈으로도 관찰이 가능할 정도였다.
현장에 도착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부산아쿠아리움 관계자들은 고래 상태를 확인한 뒤, 자력으로 먼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유도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어선 등이 고래 근처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변에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경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는 “향고래는 주로 적도 부근의 먼바다를 회유하거나 여름철에는 고위도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며 “우리나라 해역을 지나기도 하지만 연안까지 들어오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