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끝에 마운드 무너진 KIA…키움에 연승 끊겨
24일 키움전서 6-9 패배
입력 : 2025. 06. 24(화) 22:18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난타전 끝에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6-9로 졌다. 이번 패배로 38승 2무 34패로 4위에 머무른 KIA는 7연승에 실패했고, 성영탁의 무실점 행진도 끊겼다.

경기 시작부터 ‘해결사’ 최형우의 방망이가 불을 지폈다. 선두타자 이창진과 박찬호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한 1회초 4번타자 최형우가 키움 선발 김윤하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무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KIA가 리드를 잡았다.

KIA 선발 윤영철이 크게 무너지면서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윤영철은 선두타자부터 4명의 주자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했고 송성문을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뒤이어 2명의 타자에게 또다시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3점을 내줬다.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한준수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4회말에도 마운드의 불안정한 투구가 이어졌다. 똑같이 선두타자부터 안타 2개를 내준 윤영철은 조기 강판됐고 이호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호민도 키움 김동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까지 이어졌고 임지열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로 1실점했다.

5회초 무사 만루 상황 한준수가 병살타를 치는 동안 3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따라갔고 6회초 이창진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그러나 7회와 8회, 9회 모두 그렇다 할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선발 윤영철은 3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5자책) 0사사구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불펜도 김태형(1이닝 무실점), 김현수(1이닝 무실점)이 키움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이호민(0.2이닝 무실점), 최지민(1.2이닝 2실점), 성영탁(0.2이닝 1실점)이 모두 점수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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