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KIA타이거즈 백업의 힘
최동환 논설위원
입력 : 2025. 06. 24(화) 17:34

최동환 논설위원 cdstone@jnilbo.com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치며 팬들에게 우승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이른바 ‘잇몸 야구’라 불리는 KIA의 야구는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 있는 승리로 팀을 4위권에 올려놨다.
‘잇몸 야구’라는 표현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을 이가 빠진 것에 빗댄 것이다. 그러나 주전이라는 치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뿌리를 받치는 잇몸, 즉 백업 선수들이다. KIA는 올 시즌 이 잇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144경기라는 긴 시즌을 주전 선수들만으로 소화할 수는 없다. 주전에게 휴식을 주고, 부상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백업이 있기에 팀은 끝까지 강팀으로 남을 수 있다.
KIA의 잇몸은 예상보다 튼튼하다. 백업 선수들이 요소요소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필요한 타격을 해내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 등 야수들의 줄부상에 이어 이의리, 황동하, 곽도규 등 투수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잇몸 선수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돌파 중이다.
특히 마운드에서는 성영탁의 성장이 단연 돋보인다. 2024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입단한 성영탁은 2군에서 착실히 준비한 끝에 올 시즌 1군에 데뷔, 13경기 17.1이닝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최장 연속 무실점 기록을 경신하며 KBO 역대 3위에도 올랐다.
올해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한 신인투수 이호민 역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호민은 지난 17일 광주 KT위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1군 데뷔전을 마무리한 데 이어 21일 인천 SSG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2일 인천 SSG전에서는 0.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야수진에서도 오선우와 김호령은 대체선수라기엔 아까운 활약으로 주전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김규성, 박민도 역시 주전들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KIA의 잇몸 야구는 선수층의 두터움을 의미한다. 이런 팀이기에 팬들은 다시 한 번 가을야구와 우승을 꿈꾸고 있다. 화려한 이름 대신 내실 있는 팀워크로 승리를 쌓아가는 KIA의 잇몸 야구는 분명 강하다. 이제 그 힘을 끝까지 이어가길 바란다.
‘잇몸 야구’라는 표현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을 이가 빠진 것에 빗댄 것이다. 그러나 주전이라는 치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뿌리를 받치는 잇몸, 즉 백업 선수들이다. KIA는 올 시즌 이 잇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144경기라는 긴 시즌을 주전 선수들만으로 소화할 수는 없다. 주전에게 휴식을 주고, 부상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백업이 있기에 팀은 끝까지 강팀으로 남을 수 있다.
KIA의 잇몸은 예상보다 튼튼하다. 백업 선수들이 요소요소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필요한 타격을 해내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 등 야수들의 줄부상에 이어 이의리, 황동하, 곽도규 등 투수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잇몸 선수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돌파 중이다.
특히 마운드에서는 성영탁의 성장이 단연 돋보인다. 2024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입단한 성영탁은 2군에서 착실히 준비한 끝에 올 시즌 1군에 데뷔, 13경기 17.1이닝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최장 연속 무실점 기록을 경신하며 KBO 역대 3위에도 올랐다.
올해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한 신인투수 이호민 역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호민은 지난 17일 광주 KT위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1군 데뷔전을 마무리한 데 이어 21일 인천 SSG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2일 인천 SSG전에서는 0.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야수진에서도 오선우와 김호령은 대체선수라기엔 아까운 활약으로 주전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김규성, 박민도 역시 주전들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KIA의 잇몸 야구는 선수층의 두터움을 의미한다. 이런 팀이기에 팬들은 다시 한 번 가을야구와 우승을 꿈꾸고 있다. 화려한 이름 대신 내실 있는 팀워크로 승리를 쌓아가는 KIA의 잇몸 야구는 분명 강하다. 이제 그 힘을 끝까지 이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