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차이를 다채로움으로"…2025 문화다양성 행사 개최
'타(他)같이, 함께 누리자!'
24일 광주광역시청 1층서
11개 분야·56개 부스 운영
입력 : 2025. 05. 21(수) 12:04
광주문화재단은 2025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오는 2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현장. 광주문화재단 제공
지역의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참여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알리고 공유하는 장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4일 ‘타(他) 같이, 함께 누리자’를 슬로건으로 2025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화다양성 주간에 펼쳐질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접근성과 포용력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특히 외국인주민센터와 국제교류센터에서 주관하는 ‘세계시민의 날’ 행사와 ‘제60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연계함으로써 축제 참여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인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광주광역시청 1층 내외부에는 총 56개 부스가 마련된다. 각 부스는 ‘다양성’을 주제로 한 홍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올해는 5개 자치구 가족센터도 함께 참여해 △핀버튼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만국기 및 팔찌 만들기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폐현수막을 활용한 캔버스에 그림 그리기 △친환경 비누 직접 제작하기 △‘세줄 리멤버’ 키오스크를 통한 사진 촬영 및 행사 소감 남기기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대안 문화로 광주시민방송의 라이브 방송과 독립영화관의 신구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청소년이 직접 운영하는 동아리 축제, 노인전문 보호기관의 노인복 체험과 노인 학대 예방 캠페인, 그리고 다문화 놀이와 문화체험이 펼쳐진다.

인권지기 활짝에서는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인식개선 프로그램과 행사장 초입에는 모두를 위한 화장실(모장실)을 운영한다. 또 광주이주여성연합회는 아시아 각국의 생필품과 간식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고, 수익금 전액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다. 해당 기부금은 광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우의 병원비 및 생활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은 ESG 친화적으로 구성된다. 현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 식판과 용기를 활용하며,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한다. 아울러 수어통역사와 활동지원 인력이 운영 부스에 상주하며, 아이들의 체험 참여를 위해 어린이 의자와 책상을 준비할 방침이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문화 부스를 체험하고 즐기면서 서로의 차이를 다채로움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적 포용력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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